엉덩이는 인체의 하체 중심을 구성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엉덩이에 통증이 발생하면 하체 중심이 흔들려서 일상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이 글을 통해서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엉덩이의 통증의 다양한 원인
골반 뼈를 기반으로 다양한 근육, 신경, 혈관, 인대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엉덩이 부위는 대둔근, 중둔근, 이상근 등 다수의 근육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근육들은 보행과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은 물론, 체중 분산과 자세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엉덩이는 또한 좌골신경과 같은 중요한 말초신경이 지나가는 경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발생할 경우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뿐 아니라 신경계의 이상과도 연결될 수 있는 복합적인 해부학적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에 따라 근육, 신경, 관절, 뼈 등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은 대개 한쪽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걷거나 앉을 때 또는 특정한 자세에서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엉덩이 통증은 허리, 골반, 대퇴부 등 인접 부위의 문제로부터 방사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통증의 양상과 위치, 발생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엉덩이 통증으로 발생되는 질환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이상근 증후군입니다. 이상근은 엉덩이 깊숙한 부위에 위치한 근육으로, 이 근육이 긴장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그 아래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극은 엉덩이 부위에 국한된 통증뿐 아니라, 허벅지 뒤쪽이나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운전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또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상근 증후군은 영상 검사에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상 증상과 촉진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역시 엉덩이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되어 좌골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를 거쳐 다리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엉덩이의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과는 다르게, 자세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변화하고,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염처럼 관절의 염증성 질환도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천장관절염은 허리와 엉덩이의 경계 부위에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으며 아침 기상 직후 뻣뻣함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질환 외에도 정형외과적 질환이나, 척추 종양, 감염, 골반 내 장기의 이상으로 인해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엉덩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저림이나 감각 이상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엉덩이 통증을 줄이기 위한 예방법
엉덩이 통증은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는 것입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등의 활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고 무릎과 엉덩이가 수평이 되도록 자세를 조정하는 것도 엉덩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대인들이 자주 취하는 다리를 꼬는 습관은 골반과 척추의 정렬을 흐트러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통해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고 이완시키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대둔근과 이상근을 타겟으로 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스트레칭으로는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당겨주는 자세, 요가의 비둘기 자세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운동은 하루에 10~15분 정도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유연성과 순환을 높이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걷기나 수영, 필라테스 등이 있습니다. 급성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이나 마사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는 근본적인 체형 교정 및 자세 개선이 중요합니다.